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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레인롯에서 벗어나기 위한 휴가
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업무에 익숙해지고 AI로 생산성도 높아졌지만 사고는 느리고 얕아졌다고 느껴, 2주간의 휴가를 독서와 새로운 학습에 사용함 숏폼·게임·만화·TV 프로그램으로 지루할 틈이 없어지고 취침 전 둠스크롤링에 독서가 밀려나자, 지난 1년간…
핵심 요약
자동 요약- 1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업무에 익숙해지고 AI로 생산성도 높아졌지만 사고는 느리고 얕아졌다고 느껴, 2주간의 휴가를 독서와 새로운 학습에 사용함 숏폼·게임·만화·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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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레인롯에서 벗어나기 위한 휴가
(devz.cl)1P by GN⁺ 9시간전 | ★ favorite | 댓글 1개-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업무에 익숙해지고 AI로 생산성도 높아졌지만 사고는 느리고 얕아졌다고 느껴, 2주간의 휴가를 독서와 새로운 학습에 사용함
- 숏폼·게임·만화·TV 프로그램으로 지루할 틈이 없어지고 취침 전 둠스크롤링에 독서가 밀려나자, 지난 1년간 손글씨·사이드 프로젝트·블로그 쓰기로 습관을 바꾸려 시도함
- 시골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책 네 권을 읽었고, 물리학 책의 수학적 증명과 해설에 흥미를 느껴 수학·물리학 공부를 새 취미로 시작함
- 미적분 공부에 필요한 대수학·삼각법을 보충하면서, 화면으로 보기 불편한 교재 대신 Paul’s Notes와 Active Calculus 같은 웹 기반 학습 자료를 활용함
- 인지 능력의 회복 여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, 배우는 과정이 즐겁고 일상에서도 지적으로 덜 게을러졌다고 느낌
익숙해진 업무와 브레인 포그
-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력 초기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정신적으로 힘들어, 낯선 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것을 배운 뒤 집에 돌아오면 바로 잠들 정도였음
- 이제 일상적인 업무 문제는 큰 정신적 소모보다 시간을 들이는 일에 가까워졌고, AI까지 사용하면서 초기보다 생산성은 훨씬 높아짐
- 반면 자신의 사고는 더 느리고 깊이가 얕아지며 게을러졌다고 느낌
- 휴대전화를 한 번 누르면 관심 있는 숏폼 콘텐츠를 거의 시간과 노력 없이 즐길 수 있음
- 비디오게임, 만화·망가, TV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더는 지루할 틈이 없어짐
독서량으로 체감한 변화
- 독서량에서 지적 생활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체감함
- 대학 입학 전에는 잠들기 전 책을 탐독했고,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할 때는 매주 1,200쪽 이상을 읽었음
-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뒤에는 온라인 문서와 컴퓨터과학·소프트웨어공학 서적도 읽음
- 첫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장을 얻은 뒤에는 너무 피곤해 독서하기 어려웠으며, 업무 중 읽는 자료도 대부분 기술 문서였음
- 그렇게 약 8년이 흘렀고, 여전히 책을 좋아하지만 그동안 독서량은 많지 않았음
- 특히 잠들기 전 둠스크롤링을 비롯한 수많은 오락거리가 책 읽기를 밀어냄
느린 휴가와 습관 바꾸기
- 지난 1년간 브레인롯을 피하고 사고를 예리하게 유지하려 손글씨 쓰기, 사이드 프로젝트, 블로그 쓰기를 시도함
- 손글씨는 즐거움을 위해서도,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도 사용함
- 어느 정도 나아졌지만 사고력과 학습 능력은 여전히 8년 전 수준과 거리가 있다고 느낌
- 이번 휴가는 시골의 가족을 방문하며 한 주말에는 아내의 생일을, 다음 주말에는 장모의 생일을 축하하는 일정이었음
- 생활 속도를 늦추고 기르고 싶은 새 습관에 집중할 기회로 삼음
- 반려견과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, 가족과 마테를 마시며 느긋하게 어울림
- 갓 태어난 망아지의 태반을 먹으려는 독수리들과 말들이 싸우는 모습도 봄
- 조카들과는 보드게임, 축구, Roblox를 즐김
2주 동안 읽은 책 네 권
- 대학 시절을 떠올리기 위해 Mary Beard의 《SPQR》, 물리학을 더 알고 싶어 Francisco Claro의 《De Newton a Einstein y algo más》 를 가져갔으며 두 책 모두 적극 추천함
- 두 책이 재미있어 2주 휴가 중 첫 주에 모두 읽고, F. Scott Fitzgerald 단편집과 《Atomic Habits》 를 추가로 구입함
- 추가로 산 책들은 더 빨리 읽혀 둘째 주 초에 완독함
- 같은 주에 예상치 못하게 깊이 빠져드는 새 취미를 발견함
수학과 물리학을 취미로 배우기
- 《De Newton a Einstein y algo más》의 수학적 증명과 해설이 재미있어 더 공부하고 싶어졌고, Stewart의 《Calculus: Early Trascendentals》를 시작함
- 대수학과 삼각법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교재의 삼각법 부록과 교재 사이트의 대수학 자료를 공부함
-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로 수학 교재를 보기 불편해 웹 기반 대안을 찾음
- Paul’s Notes와 Active Calculus를 선택함
- 물리학은 《University Physics》로 공부 중이며, 아직 웹 기반 대안은 찾지 못했지만 현재까지는 괜찮음
- 남은 휴가는 미적분 선수 지식을 보충하고 수학·물리학 연습문제를 푸는 데 사용함
경력 계획보다 배우는 즐거움
- 새로운 공부는 처음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시작했을 때처럼 배움 자체와 과정의 즐거움을 위한 활동으로 느껴짐
- 당시에는 희박하게나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취업할 가능성도 동기였지만, 이번 취미가 경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알 수 없음
- 특히 AI와 함께 소프트웨어공학·데이터공학의 경력 전망이 8년 전보다 불분명해져 먼 미래를 계획하기 어렵다고 느낌
- 당장의 목표는 언젠가 고급 물리학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고, 취미로 공부하며 발견할 특정 분야의 새 논문까지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임
- 브레인롯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는지는 모르지만, 현재 배우는 과정이 즐겁고 일상 활동에서도 지적으로 덜 게을러졌음을 체감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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